- 여행 4일차 ✈ -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 여행 중 만난 곤돌라
베네치아 여행하면 곤돌라를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인 것은 확실
(물론 비싸기 때문에 난 타지는 않는다)
곤돌리에리는 나름 이곳에서 전문직(?)이란다.
베네치아 역사와 지리도 잘 알아야하고 노래도 잘 해야한다고.
곤돌리에리가 되기 위해선 시험에 합격해야한다는데
시험 난이도가 있는 만큼 수입도 꽤 된다함.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9세기에 지어진 베네치아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로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상징적인 비잔틴 양식의 성당이다.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해 건설되었는데,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는 외관처럼 내부도 매우 화려한 것이 특징
금빛 모자이크 위에는 청동으로 된 4마리 말상이 전시되어 있다.
(사실 이건 모조품이고, 진품은 어디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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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장 마감이 4시 45분이었는데 한마터면 늦을뻔 했다.
4시 20분에 도착했더니 한 10분정도 대기했고, 현장 발권해서 바로 입장했다.
미리 예매하는게 현장 발권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장발권하는걸 추천함
성당 내부는 황금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데
보는 내내 종교의 힘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껴지더라
그리고 저 정도의 황금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도 대단... ㅎㅎ
(지금이었으면 다 뜯어가버리고 없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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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팔라오로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팔라오로 입장권은 성당 안에서 한번 더 발권해야 함)
팔라오로 Pala d'Oro
팔라오로는 산마르코 성당 내부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 작품이다.
성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보호하는 제단의 뒷면인데
수많은 금박 모자이크와 보석으로 장식되어 비잔틴양식 예술의 극치를 보여줌.
성경의 이야기들을 묘사하고 있는 이 제단화는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가 셀 수 없이 박혀 있어 엄청 화려하다.
마르코 성인 유해를 보호하는 제단이라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유물인데
성경의 이야기와 성인들의 초상화를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해놔서
그 가치가 정말 높다고 할 수 있다.
(걍 보고만 있어도 눈이 부셔서 원 참...)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베네치아 공화국의 공작 (Doge)가 기거하던 궁전이자,
정부와 행정의 중심이었고, 법정과 의회가 열리던 장소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지금은 산마르코성당과 같이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경을 감상할 수 없다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섬세한 장식들과 아치형 창문들,
화려한 석초 조각들돌출된 발코니와 스테인드 글라스까지 감상 할 수 있는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의 고딕양식 건축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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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칼레 궁전과 어떤(?) 박물관 이렇게
(어떤 박물관이었는지 기억이 안남)
패키지로 티켓을 팔고 있는데, 개별 단독 티켓이 없다는게 아쉬웠다.
패키지라 티켓은 1인당 25유로 정도로 티켓 가격이 비쌌다.
베네치아 공화국이 돈이 많았던 (?)
공국이었던 만큼, 두칼레 궁전 내부는 엄청나게 화려한 장식과
유명한 예술가의 예술작품이 엄청 많다.
천국 (틴토레토) Paradiso (Tintoretto)
뭐 유명한 작품 많긴 한데,
나같은 일반인이 알아볼 정도의 작품은
궁전 대회의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틴토레토의 "천국"이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 사람보면, 그림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가로 22.5m, 세로 7m 벽화 중 가장 큰 작품이라 알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음
가운데서부터 가장 중요한 인물인 하나님, 예수, 성모마리아
그리고 그 주변으로 천사들과 성자들이 그려져 있다.
빛의 효과를 통해서 중요한 부분이 더욱 극적으로 보이도록 연출했다는데
실내가 어두워서 그런지 더욱 드라마틱 했다.
저 벽을 배경으로 서서 회의를 주관했다면
공작(Doge)이 엄청 권위있어 보였을 것 같긴했다 ㅋㅋ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긴 함 정말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베네치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사진에 있는 그 다리
그랜드 운하(Canal Grande)를 가로지르며
베네치아 상업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리알토 지역과 산마르코 지구를 연결하고 있다.
특이한게, 앞에 산마르코 성당은 비잔틴양식
두칼레 궁전은 고딕양식이었는데,
리알토 다리는 또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졌다.
대칭적인 구조와 아치형의 형태가 아무래도
이 다리를 랜드마크로 만드는데 한몫 했을거라 짐작함
다리 위에는 상점이 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인데
피렌체의 베키오다리와는 다르게 그냥 소품이나 기념품을 판다.(베키오다리는 보석을 판다..😍)
리알토 다리 근처로 전통적인 모습의 재래시장도 있다는데
나는 시간이 늦어서 거기까지 보지는 못했다.
리알토 다리 위에서 보는 베네치아 야경은 정말 너무 예뻤다.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었음
(근데 좀 호객이 심하긴 하더라 솔직히 좀 깼다.)
그냥 숙소가기 아까워서, 리알토다리 근처
주류 가게에서 스프리츠와 맥주를 시켰다.
스프리츠는 빠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류를 말하는데
가볍고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스파클링 와인에 소다수를 섞어 만든다.
(허브도 좀 들어가는 듯?)
근데 뭐 알쓰인 내 기준에선 빠르고 간편하게 마시기엔
도수가 좀 높았고, 양도 많았음 ㅋㅋ
껴주는 올리브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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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산타루치아 기차역 돌아갈땐
수상버스를 타고 갔는데, 아무래도 이 방법이 베네치아 야경을 즐기기엔 더 좋았다.
수상버스 Vaporetto 는 1회권 기준 7.50유로로 상당히 비싸다.
75분 동안 다른 노선으로 환승도 가능하긴 함
근데 ㅋㅋ 신기한게 수상버스 타고 내릴때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문을 열어주고 또 닫기도 함.. 싱긔ㅋㅋ
(배 정박도 매 정거장마다 사람이 직접 하더라 ㅋㅋ)

이상으로 베네치아 여행기 그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