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일차 ✈ -
돌로미티 하면 많이 보이는 사진이
바로 호수뷰 사진이다.
캠핑을 할 때도, 호수뷰라면 환장했었는데
사진보고 완전 기대를 많이 했다.
물론 ㅋㅋ 현실은 사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아름다웠던 돌로미티 여행중 가볼만한 호수 방문기 적어보겠다.
브라이에스 호수 Lago di Braies
이 곳은 빙하호수로 돌로미티의 진주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빙하물이 녹아서 만들어진 에메랄드빛 물빛과 함께 산악풍경이 어우러진 곳인데
방문했을때도 사진작가들이 일몰을 찍기위해 대형 카메라를 두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호수 뒤편으로 크로다 델 베코(Croda del Becco) 산이 웅장하게 있어
호수의 배경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특징임.
이 곳은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된다는데,
내가 방문한 10월 중순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었다.
(겨울에 볼 수 있다는 설경도 멋있을듯)
호수 위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거기서 보트를 빌려준다.
여기서는 보트를 빌려, 호수를 즐길 수 있는데 값은 좀 쎈편 ㅋㅋ
날씨 좀 좋으니까 바로 목가적이면서도
스위스같은 분위가 넘 평온하고 좋더라.
호수 입구 쪽으로, 간단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워낙 관광지 물가에 질려있었는데 (ex.제주..)
그 뭐 완전 저렴하진 않지만 국내 관광지 생각하면 그 정도는 아닌 또 그런.. ㅋ
그리고 호수 입장은 무료인데 주차요금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오길
미수리나호수 Lago di Misurina
돌로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치메 봉우리와 가장 가까운 것이 특징
이 곳은 사실 날씨 안좋을 때 가서, 그리 좋은 뷰는 못봤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브라이에스 호수나 도비아코 호수보다
좀 탁 트여있어, 그 환상적이다(?) 라는 느낌은 좀 덜함
근데 개인적으로 날씨에 의한 뷰 편차가 가장 큰 곳이라 생각함 ㅋ
개인적인 감상으론 두물머리 온줄 알았음 ㅋ
그래도 이 근처에서 사슴고기 파는 식당 찾아서 점심 먹었다 ^^
(식당 리뷰는 다음편에 !)
미수리나 호수에는 뭔 전설이 하나 있는데 뭐냐면
미수리나라는 소녀가 아빠한테 요정의 마법거울을 갖다달라고 함
아빠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산봉우리 하나를 파헤쳤는데
그 산이 아파서(?) 흘린 눈물이 미수리나 호수가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뭔소리야)
암튼 뷰 편차는 날씨따라 너무 큰 곳 (실망이 컸다는 말임)
주차는 당연히 유료인데, 주차티켓 어디서 파는진 모르겠다.
도비아코 호수 Lago di Dobbiaco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도비아코 호수
이 곳도 트레치메 봉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개인적으론 이곳의 풍경이 가장 평화롭다고 느꼈다.
자연보호구역에 속해 보호받고 있는 지역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물도 엄청 깨끗해보였고 백조와 청둥오리를 볼 수 있었다.
바로 근처에 캠핑장도 있어서, 캠핑족들이 들락날락 하더라.
하긴 이렇게 평화로운 풍경이라면 엄청 인기있는 캠핑장일듯 !
이곳도 주차는 유료인 곳인데, 주차장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지불할 수 있고
시간당 2유로 정도 된다.
근데 역시 돌로미티는 날씨운이 좋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는 맞다.
만약에 돌로미티 여행 준비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성수기에 오시는 것을 추천함
비수기에 괜히 날씨운 테스트하다가 여행 전체가 심심해질 수 있기 때문 ^^